* 길 *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들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길을 만들고 그 길에 억매여 있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가 떠나온 길을
다시
돌아갈수가 없음을 잘 알면서도
다시
가리라 생각합니다.
저
- 지평선 위에 떠오르는 태양은 내일
아침 다시 떠 오르지만 ---
돌아갈 수 없는 길을 오늘도 허덕이면서
걸어가는 우리,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요?.
지나온 길가에
알알이 쏟아놓은 사연들
영롱한 빛이 되겠지.
그래서 우리는
숨을 고르며, 뛰지 말고
내일을 향해
천천히 걸어갑니다.
2010. 9. 10
춘강 송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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