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25
17. 澤雷隨 ䷐ 택뢰수
嚮晦入宴息
(木, 從, 長男에 少女가 따르다.)
이사한다. 직장을 옮기다. 사업을 바꾸다. 때가 왔다. 개업하다.
震은 雷가 되고 兌는 못(澤)이 되어 못(澤)속에서 우레(雷)가 진동하니 못 속이 움직이는 隨의 象이다.
乾의 上九가 坤이 있는 아래로 내려오고(☳) 坤의 初六이 乾이 있는 위에 올라가 있으니(☱) 陽이 陰보다 아래에 오는 것이다. 陽으로서 陰의 아래에 오는 것은 陰이 반드시 기뻐서 陽을 따르는 隨가 된다.
隨의 道는 바름으로서 크게 통함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君子의 道는 衆이 따르는 것이 되고, 자기는 더불어 남을 따르고, 일에 임하는 선택을 따르게 되니, 모두 隨이다. 따르는 그 道를 얻으면 그로서 크게 통합을 이루게 된다. 무릇 君은 善을 따르고, 신하는 命을 받들고, 배우는 자는 義를 따르고, 일에 임하여서는 어른을 따르는, 이는 모두가 따르는 것이다. 隨의 道는 그 이로움이 바르고 곧은데 있고, 隨는 그 바름을 얻은 연후에 크게 통할 수 있고, 허물이 없다. 그러나 반드시 곧은 데 이로움이 있어야 허물을 얻지 않는다. 만약 따르는 바가 바르지 않으면 비록 크게 통하지만 허물이 있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통할 수 없고 바름을 얻지 못하면 隨의 道가 되지 않으니 어찌 천하로 하여금 따를 수 있겠는가? 천하가 따르는 것은 때(時)다. 그러므로 ‘천하가 때에 따른다.’고했다. 군자의 도는 때(時)에 따라 움직이며, 마땅히 변화에 맞게 따르는 것이다.
禮에 君子가 낮에는 안에 있지 않고, 밤에는 밖에 있지 않으니 때를 따르는 道다. 즉 군자는 해가 저물면 집안에 들어가 편안히 쉰다.
卦 名 | 三才 | 正 位 | 爻 | 爻辭 | 孔子 爻辭 | 之 卦 | |
䷐ 澤雷隨
| ☱ 上外 | 天 | 陰 | 上六 ⚋ | 拘係 | 從維 | 25 ䷘ 天雷无妄 |
陽 | 九五 ⚊ | 孚嘉 | 正中 | 51 ䷲ 重雷震 | |||
人 | 義 | 九四 ⚊ | 誠信 | 何咎 | 3 ䷂ 水雷屯 | ||
☳ 下內 | |||||||
仁 | 六三 ⚋ | 求得 | 利貞 | 49 ䷰ 澤火革 | |||
地 | 柔 | 六二 ⚋ | 小子 | 丈夫 | 58 ䷹ 重澤兌 | ||
剛 | 初九 ⚊ | 有渝 | 出門 | 45 ䷬ 澤地萃 |
原文
隨 元亨 利貞 无咎.
彖曰 隨 剛來而下柔 動而說 隨. 大亨 貞 无咎 而天下隨時. 隨時之義 大矣哉.
象曰 澤中有雷 隨 君子以 嚮晦入宴息.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 有功.
象曰 官有渝 從正 吉也. 出門交有功 不失也.
六二 係小子 失丈夫.
象曰 係小子 弗兼與也.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 有求 得 利居貞.
象曰 係丈夫 志舍下也.
九四 隨 有獲 貞 凶. 有孚 在道 以明 何咎.
象曰 隨有獲 其義凶也. 有孚在道 明功也.
九五 孚于嘉 吉.
象曰 孚于嘉吉 位正中也.
上六 拘係之 乃從維之 王用亨于西山.
象曰 拘係之 上窮也.
用語解說
澤雷隨卦(택뇌수괘): 上經 17번째 卦로 上卦는 兌(澤☱)이고. 下卦는 震(雷☳)卦이다. 兌卦는 悅(기쁨)이 되고 震卦는 動(움직임)이 되니, 기뻐서 움직이고 움직이니 기쁘다. 또 少女(兌卦)로서 長男(震卦)를 쫓는 象이니 隨의 뜻이다.
嚮晦入宴息(향회입연식): 날이 저물면 집에 들어가 편안히 쉰다.
志舍下(지사하): 뜻이 아래를 버리는 것.
隨時義(수시의): 때에 따르는 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