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22
14. 火天大有 ䷍ 화천대유
遏惡揚善 順天休命
(西北, 金. 盛大豊有, 所有之大, 가진 것이 크다.)
태양이 세상을 비춘다. 부유하다. 여자가 단체장이 된다.
火(離·日☲)가 乾(☰)의 위에 있고, 火(日)가 높이 떠있는 것은 그 밝게 빛남이 먼 곳에 까지 온갖 만물을 비추어 들어내지 않는 것이 없으니 大有의 象이 된다. 또한 하나의 柔陰이 尊位에 있고 衆陽(五陽)이 함께 應해 오는 것은 尊位에 있는 柔(六五)가 지키니 萬物이 그에게 歸服해 오는 것이다.
六五가 陰으로서 君位에[ 있는 것은 柔가 尊位를 얻은 것이다. 上卦의 中에 있어 陽剛(六五는 陽位)한 中庸의 道를 얻어 모두 陽의 종이 되는 바 上下가 이에 應한다. 대저 柔가 尊位를 지키고 있으니 진실로 衆(五陽)이 그에게(六五) 歸服하는 것이며, 겸허하고 文明한 중에 위대한 中庸의 德이 있기 때문에 上下가 이에 應하여 뜻을 和合하니 소이 대유가 되는 것이다.
卦의 德은 안으로는 康健하고 밖으로는 文明하다. 君(六五)이 하늘에 應한다 한 것은 九二이다. 九二에 順應할 수 있는 것은 九二가 乾의 主이므로 이는 乾(天)에 應하는 것이며, 乾의 行함에 順應하는 것은 天時에 따르는 것이 된다.
大有는 庶物을 繁盛하게 한다는 뜻이다. 君子는 이로서 모든 惡을 막고 끊어 善한 무리를 밝게 드러내고 받듦으로서 하늘의 아름다운 休命에 따른다. 온갖 사물의 수많은 무리에는 善惡이 다를 수 있다. 惡을 懲戒하고 善을 권장하는 까닭에 天命에 따르고 衆生을 편안케 하는 것이다.
卦 名 | 三才 | 正 位 | 爻 | 爻辭 | 孔子 爻辭 | 之 卦 | |
䷍ 火天大有 | ☲ 上外 | 天 | 陰 | 上九 ⚊ | 天祐 | 得吉 | 34 ䷡ 雷天大壯 |
陽 | 六五 ⚋ | 厥孚 | 交流 | 1 ䷀ 重天乾 | |||
人 | 義 | 九四 ⚊ | 匪彭 | 明辨 | 26 ䷙ 山天大畜 | ||
☰ 下內 | |||||||
仁 | 九三 ⚊ | 朝獻 | 用亨 | 38 ䷥ 火澤暌 | |||
地 | 柔 | 九二 ⚊ | 有修 | 積載 | 30 ䷝ 重火離 | ||
剛 | 初九 ⚊ | 交害 | 艱難 | 50 ䷱ 火風鼎 |
原文
大有 元亨.
彖曰 大有 柔得尊位 大中而上下應之 曰大有. 其德 剛健而文明 應乎天而時行 是以元亨.
象曰 火在天上 大有 君子以 遏惡揚善 順天休命.
初九 无交害 匪咎 艱則无咎.
象曰 大有初九 无交害也.
九二 大車以載 有攸往 无咎.
象曰 大車以載 積中不敗也.
九三 公用亨于天子 小人 弗克.
象曰 公用亨于天子 小人 害也.
九四 匪其彭 无咎.
象曰 匪其彭无咎 明辨晢也.
六五 厥孚交如 威如 吉.
象曰 厥孚交如 信以發志也. 威如之吉 易而无備也.
上九 自天祐之 吉无不利.
象曰 大有上吉 自天祐也.
用語解說
火天大有卦(화천대유괘): 上經 14번째 卦이며 上卦는 離(火☲)이고 下卦는 天(乾☰)으로, 가진 것이 많다는 象이다. 大有는 柔得尊位하고 大中이 上下에 應하니 그 德이 剛健하고 文明하여 하늘에 應하고 때에 行하는 卦이다.
遏惡揚善(알악양선): 惡을 막고 끊어 善한 무리를 밝게 들어내고 받드는 것.
休命(휴명): 休命은 天命의 뜻.
克弗(극불): 마음을 억누르지 못함. (抑心)
亨于天子(형우천자): 천자에게 조헌(朝獻)하는 것.
匪其彭(비기팽): 많이 盛하지 않으면. 팽(彭)은 많이 盛한 모양. 詩經 載驅에 이르기를 ‘汶水湯湯이어늘 行人彭彭이로다.’하여 길가는 사람이 많이 盛한 상태를 나타냈고, 大雅篇의 文明에 이르기를, 사원팽팽(駟騵彭彭)이로다.‘하여 周初에 武王의 戎馬가 盛함을 말했다.
明辨晳(명변석): (君臣의 義)를 分別하는 聰明한 智惠가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