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20
12. 天地否 ䷋ 천지비
儉德辟難 不可榮以祿
(7월, 金, 閉塞, 不通, 不交. 막히다.)
천지가 불통하니 국가와 사회에 혼란이오고 가정에 불화가 있다.
上卦가 天(乾)이고 下卦는 地(坤)이다. 천자가 서로 섞여 陰陽이 和暢하면 태평하게 되고, 天이 위에 있고 地가 아래에 있는 이것은 天地가 막히고 끊어져 서로 통하지 않고 막히게 되는 것이다. 天地가 섞이어 만물이 中으로부터 생겨난 연후에 三才를 갖추고 사람이 가장 신량스럽게 되어 만물의 으뜸이 되었다. 天地가 섞이지 않으면 만물이 생겨나지 못하고 이것은 人道가 없는 것이다. 태평함이 極에 이르면 돌아가게 되고 끝내 막히면 기울게 되어 항상 변하지 않는 이치가 없다. 대저 上下가 섞이어 통하는 것은 剛柔(陰陽)가 和暢하게 모이게 되니 군자의 道다. 막히면 이는 되돌아가기 때문에 군자의 貞에 이롭지 않다. 君子의 正道는 막히면 행하지 않는다. ‘크게 가고 작게 오는 것’은 陽이 가고 陰이 오는 것이니, 小人의 道는 자라고 君子의 道는 사라지는 象이다. 그러므로 막히게 된다.
天地의 氣가 섞이지 않으면 만물이 生을 이루는 理致가 없어지며, 상하의 뜻이 섞이지 않으면, 나라에 道가 없는 것이다. 陰柔는 안에 있고 陽剛이 밖에 있는 것은 君子가 밖에 가서 있고, 小人이 안에 들어와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니 소인의 도는 자라나고 군자의 도가 사라지는 때이다. 이는 소인이 뜻을 얻어 날뛰는 때로 군자의 영광스런 지위가 드러나면 소인배들의 모함을 받아 禍難이 그 자신에 미친다.
否가 閉塞의 象임은 살펴 자신의 재능을 안으로 감추어 밖에 드러내지 않음으로서 德이 훼손되는 것을 피하고 祿位로서 영광을 누리지 않는다.
卦 名 | 三才 | 正 位 | 爻 | 爻辭 | 孔子 爻辭 | 之 卦 | |
䷋ 天地否 | ☰ 上外 | 天 | 陰 | 上九 ⚊ | 傾否 | 後喜 | 45 ䷬ 澤地萃 |
陽 | 九五 ⚊ | 休否 | 苞桑 | 35 ䷢ 火地晉 | |||
人 | 義 | 九四 ⚊ | 有命 | 志行 | 20 ䷓ 風地觀 | ||
☷ 下內 | |||||||
仁 | 六三 ⚋ | 包羞 | 不當 | 33 ䷠ 天山遯 | |||
地 | 柔 | 六二 ⚋ | 承順 | 包容 | 6 ䷅ 天水訟 | ||
剛 | 初六 ⚋ | 貞吉 | 在君 | 25 ䷘ 天雷无妄 |
原文
否之匪人. 不利君子貞 大往小來.
彖曰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 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 上下不交而天下无邦也. 內陰而外陽 內柔而外剛 內小人而外君子. 小人道長 君子道消也.
象曰 天地不交 否 君子以 儉德辟難 不可榮以祿.
初六 拔茅茹 以其彙 貞 吉 亨.
象曰 拔茅貞吉 志在君也.
六二 包承 小人 吉 大人 否 亨.
象曰 大人否亨 不亂羣也.
六三 包羞.
象曰 包羞 位不當也.
九四 有命 无咎 疇離祉.
象曰 有命无咎 志行也.
九五 休否 大人吉 其亡其亡 繫于也桑.
象曰 大人之吉 位正當也.
上九 傾否 先否後喜.
象曰 否終則傾 何可長也.
用語解說
否卦(비괘): 天地否卦는 상전 12번째 괘로 막히다(閉)의 뜻이 있는 괘로 外卦는 天(乾☰)이고 內卦는 坤(地☷)이다.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으니 서로 떨어져 交通할 수 없으니 否가 되는 것이다.
匪人(비인): 모양으로 보아서 地天泰卦(䷊)는 눈이 둘, 귀가 둘, 콧구멍이 둘이고 입이 하나, 소변보는 곳이 하나, 항문이 하나로 사람의 형상과 같은데, 天地否卦는 반대이니 匪人이라 한 것이다.
包羞(포수): 부끄러움을 감싼다.
苞桑(포상): 무더기로 난 뽕나무 뿌리. 轉하여 根本이 확고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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