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夙興夜寐箴 (숙흥야매잠) 陳茂卿
鷄鳴而起 겨명이기 : 닭이 울면 일어나
思慮漸馳 사려점치 : 생각이 점점 치달으니
盍於其間 합어기간 : 어찌 그 사이에서
澹以整之 담이정지 : 조용히 마음을 전돈하지 않겠는가? 담
惑省舊愆 혹성구건 : 혹 지난 허물을 살피고
惑紬新得 혹주신득 : 혹 새로 얻은 것을 뽑아내어
次苐條理 차제조리 : 차례와 조리를 세워
瞭然黙識 료연묵식 : 또렷하게 묵묵히 알지어다.
本旣立矣 본기입의 : 근본이 이미 섰으면
昧爽乃興 매상내흥 : 동 틀 때 일어나
盥櫛衣冠 관즐의관 : 세수하고 머리빗고 의관차려 입고,
端坐歛形 단좌감형 : 단정히 앉아 몸을 거두어라.
提掇此心 제철차심 : 이 마음을 거두어 잡아
皦如出日 교여출일 : 떠오르는 해처럼 밝게 하라.
嚴肅整齊 엄숙정제 : 엄숙정제 하여
虛明靜一 허명정일 : 마음을 밝게 비우고 정일(靜一)하라.
乃啓方冊 내계방책 : 이 책을 펼치고
對越聖賢 대월성현 : 성현을 마주 대하듯 하라.
夫子在座 부자재좌 : 공자께서 자리에 계시고
顔曾後先 안증후선 : 안자와 증자가 앞뒤로 있구나.
聖師所言 성사소언 : 위대한 스승의 말씀을
親功敬聽 친공경청 : 친절히 경청하라.
弟子問辨 제자문변 : 제자가 묻고 따지는 말을
反覆參訂 반복참정 : 반복해서 참고하여 바로 잡아라.
事至斯應 사지사응 : 사물에 이르러 이에 응하면,
則驗於爲 칙험어위 : 행위에서 징험(徵驗)하리라.
明命赫然 명명혁연 : 밝은 천명이 환히 빛나니,
常目在之 상목재지 : 언제나 눈에 두어라.
事應旣已 사응기이 : 사물에 응하여 이에 마치면,
我則如故 아칙여고 : 나는 곧 전과 같이 되돌아간다.
方寸湛然 방촌잠연 : 마음을 맑게 하여
凝神息慮 응신식려 : 정신을 모아 생각을 그쳐라.
動靜循環 동정순환 : 동정이 순환할 때,
惟心是監 유심시감 : 오직 마음으로 이를 살펴라.
靜存動察 정존동찰 : 정(靜)할 때는 존양하고 동(動)할 때는 성찰하여,
勿貳勿參 물이물삼 : 두 갈래 세 갈래로 하지 말라.
讀書之暇 독서지가 : 독서하다가 쉬는 여가에
間以游泳 간이유영 : 간간이 마음을 풀고 쉬어라.
發舒精神 발서정신 : 정신을 놓아 펴고
休養情性 휴양정성 : 정성을 쉬게 하라.
日暮人倦 일모인권 : 날 저물어 사람이 피곤해 지면,
昏氣易乘 혼기이승 : 혼미한 기운이 틈타기 쉬우니
齋莊正齊 재장정제 : 장중하고 바르게 가다듬어
振拔精明 진발정명 : 정명(精明)을 펼쳐라.
夜久斯寢 야구사침 : 밤 깊어 잠자리에 들 때는
齊手歛足 제수감족 : 손 발을 가즈런히 하여라.
不作思惟 부작사유 : 생각을 일으키지 말고,
心神歸宿 심신귀숙 : 심신(心神)을 잠들게 하라.
養以夜氣 양이야기: 야기(夜氣)로서 기르면,
貞則復元 정칙복원 : 새로운 기운이 다시 생기느니라.
念玆在玆 념자재자 : 생각을 언제나 여기에 두어
日夕乾乾 일석건건 : 밤낮으로 부지런히 노력할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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