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중마방

63. 장천리명(長天理銘)

율길 2018. 3. 4. 17:31

63. 長天理銘 (장천리명)

 

天理之至 천리지지 : 천리(天理)의 지극함은

惟仁與義 유인여의 : 이다.

仁只在孝 인지재효 : 은 다만 효도함에 있고,

義只在弟 의지재제 : 는 다만 공경함에 있다.

 

苟孝於親 구효어친 : 진실로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是能爲子 시능위자 : 이는 능히 자식이 됨이요.

苟弟於兄 구제어형 : 진실로 형을 공경하며

是能爲弟 시능위제 : 이는 능히 아우가 된이다.

 

能爲子弟 능위자제 : 능히 자식이 되고 아우가 되면,

他不外是 타불외시 : 다른 것은 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此之不能 차지불능 : 이것도 능히 하지 못한다면,

何況他事 하황타사 : 어찌 다른 일에 있어서이겠는가?

 

盡乎人倫 진호인륜 : 인륜(人倫)을 다하면

堯舜爲至 요순위지 : 요순(堯舜)의 지극함이 된다.

然其爲道 연기위도 : 그러나 그 도가 되는 것은

孝弟而己 효제이기 : 효제(孝弟)일 뿐이다.

 

知斯二者 지사이자 :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을

卽所謂智 즉소위지 : 슬기롭다() 이르는 바이고,

節斯二者 절사이자 : 이 두 가지를 절제하는 것을

卽所謂禮 즉소위례 : ()라 이르는 바이다.

 

實有二者 실유이자 : 이 두 가지를 실천하는 것을

卽信之謂 즉신지위 : ()이라 이르는 바이며,

安行二者 안행이자 : 두 가지를 편안히 행하면,

樂則生矣 락즉생의 : ()이 곧 생기리라.

 

五常百行 오상백행 : 오상과 백가지 행실도

不離斯二 불이사이 : 이 두 가지를 벗어나지 않으며,

窮神知化 궁신지화 : 신묘를 궁구하고 조화를 아는 것도

亦由此始 역유차시 : 또한 이로 말미암아 시작된다.

 

如或不然 여혹불연 : 만일 혹 그렇게 하지 않으면

流入佛氏 류입불씨 : 불씨(佛氏)에게로 흘러 들어가

名爲周徧 명위주편 : 명분은 두루 미친다 하지만,

實外倫理 실외윤리 : 실은 윤리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事親從兄 사친종형 : 어버이를 모시고 형을 따름이

豈不勘易 기불감이 : 어찌 매우 쉽지 않겠는가마는,

人非不能 인비불능 : 사람이 능히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特不爲耳 특불위이 : 다만 하지 않을 뿐이다.

 

嗚呼仁義 오호인의 : , ()과 의()!

爲之由己 위지유기 : 이를 행함은 자기로부터 말미암느니라.

尙勉之哉 상면지재 : 바라건대 이에 힘써서

毋自暴棄 무자포기 : 포기(暴棄)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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