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서원 추계 향사

화산서원(花山書院) 추계 제향

나는 백사 이항복 선생의 추계 향사를 봉행한다는 연락을 받고 화산서원(院長 李聖浩)을 찾아 향사에 참예했다.

화산서원은 경기도 기념물 제46호로 1631년(仁祖 9)에 지방 유림들이 오성부원군 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하여 창건하였으며 백사 이항복 한 분만의 위패를 모신 서원으로 1720년(肅宗 46)에 화봉산 아래 ‘꽃뫼’라는 지명에서 화산(花山)이란 사액(賜額)을 받아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 하였다.

서원은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산 16-1에 있으며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으나 지역 유림들은 사우터 뒤편에 위폐를 묻은 가묘를 만들고 향사를 계속 하였다고 한다. 1971년 화산서원 복원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사당을 복원하고, 동. 서재, 담장, 삼문, 홍살문등도 건립하였다. 서원은 사당 본체 3칸과 동무인 동강재(東岡齋)와 서무인 필운재(弼雲齋)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당은 없다. 동.서무 모두가 온돌방으로 축조되어 있는데 이는 향사에 참예하는 유림들의 숙소로 사용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향사는 매년 음력 9월 중정일(中丁日)로 금년(2015)에는 10월 28일(음 9월 16일 丁丑)에 향사를 봉행하였다.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 길가 화산서원 입구에 세워진 백사선생 숭모비

 

홍살문 밑에서 바라본 서원 전경

 

서원 삼문

 

 

화산서원 사우

 

제향을 위한 제수

 

헌관의 분향

 

 

서원 훼철시 위패를 뭍고 제향을 올리던 가묘 자리

 

제향을 봉행한 헌관 및 제집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