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65
57. 重風巽 ䷸ (중풍손)
申命行事
(木, 西. 받아들인다. 따르다. 위도 바람 아래도 바람이니 부드럽고 순하다.)
柔順하고 謙遜하여 받아들인다. 바람이 서로 이어가는 것이다. 들어가다(入).
巽卦는 一陰이 二陽의 아래에 있어 陽을 謙遜하게 따르는 卦이다. 重巽은 上下가 모두 巽인 것이다. 위는 順道로써 命을 내고 아래는 命을 받들어 따르는 것이니 上下가 모두 順으로 거듭한 象이다. 또 重은 重複한다는 뜻이니, 君子는 巽이 거듭한 뜻을 採得하여 그로서 命令을 거듭한다. 陽剛이 巽에 있어 中正을 얻었으니 中正한 道를 謙遜하게 따른 것이다. 陽의 性質은 올라가는데 그 뜻이 있어 中正의 道로서 올라가는 것이다. 또 上下가 柔로 모두 剛에 謙遜하게 따른다. 그 才能이 이와 같아서 비록 안으로 柔順하다 하더라도 이로서 조금 通하는 것이다. 巽의 順한 道는 나아가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가 없다. 그럼으로 가는 바가 있으면 이롭다. 謙遜하게 따르는 것이 비록 善한 道라 하더라도 반드시 좇을 바를 알아 陽剛中正한 大人을 謙遜하게 따를 수 있으면 이롭다. 한 것이다.
두 바람이 서로 重複하니 바람이 서로 이어가는 것이다. 君子는 巽을 거듭하여 서로 이어가는 것으로서 따르는 象을 바라보고 命令을 거듭하여 政事를 行하니 上下가 모두 따르는 것이다. 위가 아래를 따르는 것은 내는 것이고, 아래는 위를 따르는 것으로 좇는 것이다. 上下가 모두 따르는 것으로 巽의 뜻을 거듭한 것이다. 政事를 命令하는 것이 順理이면 民心이 和合하여 百姓이 順從하는 것이다.
卦 名 | 三 才 | 正 位 | 爻 | 爻 辭 | 孔子爻辭 | 之 卦 | |
䷸ 重風巽 | 上外 ☴ | 天 | 陰 | 上九 ⚊ | 喪其資斧 | 上窮 | 48 ䷯ 水風井 |
陽 | 九五 ⚊ | 无初有終 | 位中正 | 18 ䷑ 山風蠱 | |||
人 | 義 | 六四 ? | 悔亡 | 有功 | 44 ䷫ 天風垢 | ||
下內 ☴ | |||||||
仁 | 九三 ⚊ | 頻巽 | 志窮也 | 59 ䷺ 風水渙 | |||
地 | 柔 | 九二 ⚊ | 巽在牀下 | 紛若之吉 | 53 ䷴ 風山漸 | ||
剛 | 初六 ? | 進退 | 志疑 | 9 ䷈ 風天小畜 |
原文
巽 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彖曰 重巽 以申命. 剛 巽乎中正而志行 柔皆順乎剛 是以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象曰 隨風 巽 君子以 申命行事.
初六 進退 利武人之貞.
象曰 進退 志疑也 利武人之貞 志治也.
九二 巽在牀下 用史巫紛若 吉 无咎.
象曰 紛若之吉 得中也.
九三 頻巽 吝.
象曰 頻巽之吝 志窮也.
六四 悔亡 田獲三品.
象曰 田獲三品 有功也.
九五 貞 吉 悔亡 无不利 无初有終. 先庚三日 後庚三日 吉.
象曰 九五之吉 位正中也.
上九 巽在牀下 喪其資斧 貞 凶.
象曰 巽在牀下 上窮也 喪其資斧 正乎 凶也.
用語解說
重風巽卦(중풍손괘): 下經 57번째 卦로 上下卦가 巽(風☴)卦이다. 巽은 柔順하고 謙遜하여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훈훈한 人情으로 받아들이고 나면 기뻐한다. 一陰이 二陽의 아래에 있어 陽을 謙遜하게 따르는 것을 巽卦라 한다. 重巽은 上下가 모두 巽인 것이다. 위는 順道로서 命을 내고 아래는 命을 받들어 따르니 上下가 모두 順으로 巽을 거듭한 象이다. 또 重은 重複한다는 뜻이다. 君子는 巽이 거듭한 뜻을 體得하여 命令을 거듭한다. 申은 重複한다는 뜻이며, 丁寜 그러한 것을 말한 것이다.
隨風巽(수풍손): 계속해서 바람 부는 것이 손이다.
申命行事(신명행사): 명령을 거듭하여 행사를 행한다.
用史巫紛若(용사무분약): 진실로 지극한 정성이 있어 겸손함을 편안히 여기여 그로 하여금 능히 성의를 다 할 수 있는 자가 많다면,
∙史巫= 史家와 巫人은 誠意가 神明에 通하는 자. ∙紛若= 많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