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35
27. 山雷頤 ䷚ (산뢰이)
愼言語 節飮食.
木, 肉身을 기르고 精神的 修養. 기르다(養)
말을 삼가 조심하고 음식을 절제한다. 바르게 기른다(養正), 턱(먹는 것).
聖人이 이 卦를 만들 때 기르는 것을 推移하여 지극히 큰 天地의 萬物을 기르고 사람은 生을 기르고 形을 기르며 德을 기르니 기르는 것을 모두 頤卦의 기르는 道이다. 행동하고 휴식하는 것을 적당히 절제하는 것은 그로서 생을 기르는 것이며, 음식과 의복은 그로써 형을 기르며, 威儀와 의리를 행하는 것은 그로서 덕을 기르는 것이며, 자기로 미루어 만물에 미치는 것은 백성을 기르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몸을 기르고 덕을 길러 남을 기르는 것은 모두 正道로써 하면 吉하다. 天地의 조화가 만물을 길러 각각 그 마땅함을 얻는 것은 역시 바른 것뿐이다.
聖人은 어진 才能을 길러 그로서 天位를 받들고 天祿을 먹음으로 天下의 恩澤을 베풀어 賢을 기름으로서 萬百姓에게 미치는 것이다. 대저 天地 가운데 온갖 사물의 무리는 기르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 聖人은 天地의 道를 헤아리게 되어 천지의 마땅함을 서로 도우고, 그로써 천하를 기른다. 鳥獸와 草木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를 기르는데 있어 頤로 다스리니 그 道를 공자께서는 推移하여 天地와 聖人의 功으로 贊하시고, ‘頤의 때(時)가 크도다.’라 말씀하셨다. 만물을 낳아 기르는 데에는 때(時)가 위대하기 때문이다.
위의 艮(山)은 멈춤(止)이고 아래의 震(雷)는 움직임(動)이니 위는 멈추고 아래는 움긱이는 턱(頤)의 象이다. 또한 上下의 二陽이 가운데 四陰을 싸안고 있어 겉으로는 實(陽)이고 속으로는 虛(陰)로싸 턱의 벌어진 입의 象이다. 입은 음식을 먹어 몸을 기르고, 말을 삼가 조심하여 德을 기르며, 飮食을 節制하여 憂患이 없게 한다.
卦 名 | 三 才 | 正 位 | 爻 | 爻 辭 | 孔子爻辭 | 之 卦 | |
䷚ 山雷頤 | ☶ 上外 | 天 | 陰 | 上九 ⚊ | 由頤 | 大有慶 | 24 ䷗ 地雷復 |
陽 | 六五 ? | 拂經 | 居貞 | 42 ䷩ 風雷益 | |||
人 | 義 | 六四 ? | 顚頤吉 | 施光 | 21 ䷔ 火雷噬嗑 | ||
☳ 下內 | |||||||
仁 | 六三 ? | 拂頤 | 勿用 | 22 ䷕ 山火賁 | |||
地 | 柔 | 六二 ? | 顚頤凶 | 征凶 | 41 ䷨ 山澤損 | ||
剛 | 初九 ⚊ | 舍靈龜 | 不足貴 | 23 ䷖ 山地剝 |
原文
頤 貞 吉 觀頤 自求口實. 彖曰 頤貞吉 養正則吉也. 觀頤 觀其所養也 自求口實 觀其自養也. 天地養萬物 聖人養賢 以及萬民 頤之時 大矣哉. 象曰 山下有雷 頤 君子以 愼言語 節飮食.
初九 舍爾靈龜 觀我 朶頤 凶.
象曰 觀我朶頤 亦不足貴也.
六二 顚頤 拂經 于丘 頤 征 凶.
象曰 六二征凶 行 失類也.
六三 拂頤貞 凶 十年勿用 无攸利.
象曰 十年勿用 道大悖也.
六四 顚頤 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无咎.
象曰 顚頤之吉 上施 光也.
六亟 拂經 居貞 吉 不可涉大川.
象曰 居貞之吉 順以從上也.
上九 由頤 厲 吉 利涉大川.
象曰由頤厲吉 大有慶也.
用語解說
山雷頤卦(산뢰이괘): 上經 27번째 卦로 上卦는 艮(山☶)이고 下卦가 震(雷☳)이다. 卦의 全體로 볼 때 初爻와 上爻가 陽이고 中間은 모든 陰爻로 기르는 象이며, 飮食을 씹어 먹어야 肉身을 기르고 精神的으로 修養하여 自身을 기른다. 上은 山이고 下는 震으로 上卦는 停止돼있고 下卦는 動이니 겉으로는 實이나 속은 虛로 사람의 턱의 象이다.
自求口實(자구구실): 입에 들어가는 것, 즉 飮食이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말이다. 입에 들어가는 것과 나오는 것을 바르게 해야 한다. 입은 禍와 福을 부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스스로 기르는 口實을 찾아 살펴보는 것은 사람의 기르는 것을 살펴보는 것으로 스스로 口實을 찾는 道를 함께하면 善惡과 吉凶이 알게 된다.
舍爾靈龜(사이영구): 너의 신령한 거북을 버리고,
朶頤(타이): 턱을 움직이는 것.
顚頤(전이): 거꾸로 扶養을 받는다. 常道에 어긋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