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중마방

50 경학찬(警學贊)

율길 2017. 1. 8. 16:36

50 謦學贊(경학찬)

 

讀易之法 독역지법 : 역경을 읽는 방법은

先正其心 선정기심 :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肅容端席 숙용단석 : 엄숙한 얼굴로 단정한 자리에

有翼其臨 유익기임 : 공경히 임하라.

 

于卦于爻 우괘우효 : ()나 효()

如筮斯得 여서이사 : 산대로 점을 쳐 얻는 것처럼 하라.

假彼象辭 가피상사 : 그 상징하는 말을 빌려서

爲我儀則 위아의칙 : 나의 의칙(儀則)으로 삼아라.

 

字從其訓 자종기훈 : 글자는 그 훈()을 따르고

句逆其情 구역기정 : 글귀는 그 실정을 역탐(逆探)하며,

事因其理 사인기리 : 일은 그 이치로 인하며,

意適其平 의적기평 : 뜻은 그 화평함에 맞게 하라.

 

曰否曰臧 왈부왈장 : ‘좋다’‘좋지 않다는 말을

如目斯見 여목사견 : 마치 눈으로 보는 듯이 하고

曰止曰行 왈지왈행 : ‘그처라’‘행하라는 말을

如足斯踐 여족사천 : 마치 발로 밟는 듯이 하라.

 

毋寬以略 무관이약 : 관대함으로서 생략하지 말고,

毋密以窮 무밀이궁 : 치밀함으로서 궁하게 하지 말라.

毋固以可 무고이가 : 고집하며 옳다고 하지 말며,

毋必而通 무필이통 : 기필하며 통하였다 하지 말라.

 

平易從容 평이종용 : 평이하고 조용하게,

自表而裏 자표이리 : 겉에서부터 속으로,

及其貫之 급기관지 : 그것을 꿰뚫음에 미치면

萬事一理 만사일리 : 만사(萬事)가 한 가지 이치가 된다.

 

理定旣實 이정기실 : 이치기 정해져 이미 실()해지나,

事來尙虛 사래상허 : 일에 와서는 오히려 허해진다.

用應始有 용응시유 : ()에 응하여 비로소 있게 되고,

體該本無 체해본무 : ()에 갖추어져 본()이 없어진다.

 

稽實待虛 계실대허 : ()을 상고하여 허()를 기다리고,

存體應用 존체응용 : ()를 보존하여 용()에 응하며,

執古御今 집고어금 : 옛것을 가지고 지금을 다스리고,

由靜制動 유정제동 : ()으로 말미암아 동()을 제어한다.

 

潔淸精微 결청정미 : 정결(靜潔)하고 정미(精微),

是之謂易 시지위역 : 이것을 ()’이라 한다.

體之在我 체지재아 : 이를 체득하여 나에게 있으면,

動有常吉 동유상길 : ()함에 언제나 길하리라.

 

在昔程氏 재석정씨 : 예날 정자(程子)

繼周紹孔 계주소공 : 주공을 계승하여 공자에 이어서,

奧旨宏綱 오지굉강 : 심오한 뜻과 넓은 강령(綱領)

星陳極拱 성진극공 : 별들이 나열하여 북극성을 향하듯이 하였다.

 

惟斯未啓 유사미계 : 오직 이것을 열어주지 아니하여

以侯後人 이후후인 : 뒷사람을 기다렸다.

小子狂簡 소자광간 : 이에 소자가 광간(狂簡)1하여

敢述而申 감술이신 : 감히 기술하고 거듭하노라.

 

1, 狂簡= 뜻은 커서 常規에 벗어나는 일을 것을 , 대범함을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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