繫辭傳上 第六章
夫易이 廣矣大矣라. 以言乎遠則不禦하고 以言乎邇則靜而正하고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라.
대저 역이란 넓고 큰 것이라 먼 데는막히지 않고, 가까운 데를 말하면 고요하고 바르다. 천지 사이를 말하면 갖추어진 것이다.
[註] ‘막히지 않는다.’함은 다함이 없는 것을 말한다. ‘고요하고 바르다.’함은 곧 사물에 이치가 존재함을 말한다. ‘갖추어 졌다.’함은 있지 않는바가 없는 것을 말한다.
○夫乾은 其靜也專하고 其動也直이라. 是以大生焉하며, 夫坤은 其靜也翕하고 其動也闢이라. 是以廣이 生焉하나니,
대저 乾은 고요함을 오로지 하고 그 움직임이 곧은지라 이로써 크게 생하며, 대저 坤은 고요할 때에는 닫혀있고 그 움직일 때에 열린다. 이로써 넓게 생겼다. (※닫히고 열리는 것은 땅이 얼고 녹는 것 같은 것이다.)
[註] 乾坤에 각각 動과 靜이 있는 것은 그 四德에서 이를 볼 수 있는 것이니 고요한 몸은 움직임에 쓰이니 고요할 때 분별해서 움직일 때 사귀는 것이다. 乾은 하나이나 實하다. 그러므로 바탕으로써 말하면 크다 하고 坤은 둘이나 虛이다. 그러므러 量으로써 말하여 넓다고 했다. 대개 하늘의 形體는 바록 땅의 밖을 싸고 있다 하더라도 그 氣가 항상 땅 가운데 행하는 것이니 易이 소이 廣大한 것은 이로써이다.
○廣大는 配天地하고 變通은 配四時하고 陰陽之義는 配日月하고 易間之善은 配至德하니라.
넓고 큰 것은 天地와 짝하고 변하여 통하는 것은 四時와 짝하고 陰陽의 의리는 해와 달이 짝하고 易의 간단한 善은 지극한 德에 짝한다.
[註] 易의 변통이 廣大한 것은 그 더불어 하는 바 陰陽의 기쁨이고, 易의 간단한 德은 天道가 人事에 짝하는 것이 곧 이와 같은 것을 말한다.
資料參考 : 周易 附諺解(全四冊) (學民文化社), 原本周易 (일신서적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