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일무(文廟佾舞)
문묘일무는 공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선현들을 기리는 제사에서 추는 유교제례무로 봄, 가을 석전에서 추는 춤이다.
일무는 문무(文舞)와 무무(武舞)로 나뉘는데, 일무(佾舞)는 여러 사람이 줄을 맞추며 추는 춤으로, 일무의 형식은로는 천자는 팔일(八佾), 제후는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는 이일(二佾)의 형식이 있는데, 문묘일무는 문선왕(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석전은 신성, 선사를 모시는 배움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제사를 일컫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문묘 석전에서 추는 이 춤을 문묘일무(文廟佾舞) 또는 석전일무(釋奠佾舞)라 부른다.
문무의 춤사위가 표현하는 의미는 진퇴(進退)로서, 공경과 사양과 겸양을 의미하는 세 가지의 춤사위다. 이 춤사위들은 모두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교의 예악사상에 근본한다. 또한 모두 음양의 짝을 이루어서 춤추는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고 물러가며 춤추는 것이 그렇고, 좌로 돌고 우로 도는 것, 마주보고 등을 지는 것, 굽어보고 우러르는 것, 무구를 합하고 나누는 것 등이 모두 음양구조를 이루게 된다.
문무는 오른손에는 꿩깃을 들고 왼손에는 피리를 들고 추는데 헌관이 영신에서부터 초헌례까지 추고, 무무는 아헌, 종헌에 추는 춤으로 무무는 오른손에는 도끼를 왼손에는 방패를 들고 공격과, 파괴, 경계를 상징하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성균관대 석전일무연구원(원장 임학선교수)에서 성균관대 무용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36명의 일무단의 “해설이 있는 문묘일무”를 공연하였는데 참관할 기회가 있어 몇 자 기록한다.
문무와 무무의 동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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