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석전봉행 집사로 참예
2009년(공기2560) 9월 25일 오전 10시 추기 석전 연수를 받기 위해 전국 항교의 추천을 받아 모인 18인 (趙錫奎 임파향교, 許永昊 김해향교, 金鍾旭 아산향교, 金煥九 동래향교, 金學俊, 尹國根 인천향교, 黃鳳秀, 金南斗 이천향교, 安在弘 경기 광주향교, 金賢治, 鄭容文 안성향교, 盧熙重 부안향교, 薛春煥 순창항교, 南明淳 영월향교, 鄭鵬采 적성향교, 李秉穆 용인향교, 趙秀一, 宋載勳 동문회)은 등록을 마치고 목욕을 하고나서 연수일정 소개와 자료를 받고 서둘러 점심을 마치고 대성전에 고유를 함으로서 입재(入齋)에 들어갔다. 오후 2기부터 시작되는 교육에는 첫 시간이 權五興(석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 보유자) 석전교육원장의 석전개요, 기본 의례의 교육이 오후 4시까지 이어졌고, 이어서 석전 영상교육이 6시에 끝났다.
26일 둘째 날에는 오전 8시부터 보행법(乘降, 進退)과 읍배례(揖拜禮), 보행 부분 동작 등을 3시간 동안 실습을 겸해 공부했다. 다음은 제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1시간을 공부하고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1시부터 창홀(唱笏), 독축(讀祝), 제기(祭器), 제수(祭需), 진설(陳設) 에 관해서 6시까지 계속되었다.
27일 셋째 날 오전에는 의관(道服, 官服, 祭服)에 대해서 명칭 및 개요 설명과 직접 입어보는 실습을 했다.
오후에는 석전봉행 전 과정을 직접 의관을 정제한 다음 실습에 들어갔다. 실습이 끝나자 내일의 석전본행을 위한 진설을 마치고 축향(祝香)을 봉안한 다음 연수생 전원에게 망기(望記)가 수여되었다.
28일 석전 봉행 일에는 8시부터 각 헌관 및 제 집사들이 한데 모여 제복을 가라 입고 기념촬영을 마치고 석전 봉행에 들어가 우리들은 각자 맡은 위치에서 차질 없이 봉행하는데 온 힘을 기우렸다. 석전 봉행이 끝나고 우리는 명륜당에 모여 수료증을 수여 받는 수료식을 끝으로 추기 석전 연수과정이 완료되었다.
석전(釋奠)
석전은 전통적으로 나라에서 주관하던 의식의 하나로 옛날부터 학교의 선성과 선사들게 드리던 제사의식이며, 유교의 창시자이며 만세종사(萬世宗師)이신 공부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현인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위대한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그래 매년 봄, 가을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鄕校)에서 동시에 석전이 봉행된다.
현재 문묘(文廟)에는 공부자를 비롯한 다섯분의 성인과 우리나라의 현인 열여덜 분, 그리고 중국의 현인 열여섯분등 모두 39위(位)의 위패(位牌)가 모셔져 있다.
문묘(文廟)
현 위치에 문묘가 건립된 것은 1398년(태조 7년)이다. 그러나 1400년(정종 2년)에 화재로 1407년(태종 7년) 재건되었으나, 임진왜란때 다시 소실되었던 것을 1601년(선조 34년)부터 1606년까지 5년에 걸쳐 원형대로 중건을 하였고, 1869년(고종 6년)에 크게 수리를 하였다.
문묘에는 주건물로서 공부자(孔夫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大成殿) 및 동·서무(東 西廡)가 있으며 유생(儒生)들의 학업 장소였던 명륜당(明倫堂)이 있고 부속 건물로서 가숙사였던 동·서재(東 西齋)와 도서관인 존경각(尊經閣), 식당인 진사식당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문묘 일원의 면적은 12,261평에 이른다. -성균관 자료에서-
석전봉행 순서
1. 전폐례(奠弊禮) : 알자는 초헌관과 대축, 봉향, 봉로, 집사를 인도하여 대성전에 나아가 삼상향하고 대축이 건네는 폐비를 받아 대성전(孔夫子)에 헌폐하고, 다음 복성공(顔子), 종성공(曾子), 술성공(子思子), 아성공(孟子) 순으로 헌폐(獻幣)한다.
2. 초헌례(初獻禮) : 초헌관은 알자의 인도를 받아 대성지성문선왕 신위전에 나아가 봉작에게서 받은 예제(醴齊) 술잔을 헌작하면 대축이 올라와 헌관의 왼쪽에서 동쪽울 향해 부복하고 독축을 한다. 독축을 마친 대축은 제 자리로 돌아가고 초헌관은 배위전, 종성공, 술성공, 아성공 순으로 헌적한다.
3. 아헌례(亞獻禮) : 초헌례와 같은 순서로 헌작하나 이때의 술은 앙제(盎齊)를 쓰며, 독축은 하지 않는다.
4. 종헌례(終獻禮) : 아헌례와 같은 순서로 헌작하는데 술은 청주(淸酒)를 쓴다.
5. 분헌례(分獻禮) : 분헌관은 동종향(東從享) 2人, 서종향(西從享) 2人으로 모두 4인으로, 각기 알자에 인도로 동·서 종향으로 나아가 공문십철(孔門十哲), 송조육현(宋朝六賢), 우리나라 십팔현(我國十八賢)등 34위의 신위전에 헌작한다.
6. 음복례(飮福禮) : 전작이 음복잔을 대축에게 주면 대축은 잔을 받아 초헌관에게 드리면 헌관은 잔을 받아 음복한다. 다음 대축이 조육(俎肉)을 받아 헌관에게 주면 헌관은 조육을 받았다가 전작에게 주고 복위한다.
7. 철변두(徹籩豆) : 변두를 거두는 의식으로 대축이 들어와 변을 거둔다. 헌관이하 참가자 전원은 4배한다.
8. 망예례(望瘞禮) : 축문을 불사르고 폐백을 묻는 의식으로 알자는 초헌관을 인도하여 망예위에 나아가 축문을 불사르고 폐백을 반쯤 묻은 후 복위한 다음, 헌관의 왼쪽에서 예필(禮畢)을 고하면 모든 제향의 절차가 끝난다.
※위의 모든 절차는 창홀(唱笏)로 이루어진다.
석전봉행이 끝나고 참예자 에게는 음복주를 1병씩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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