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56
48. 水風井 ䷯ (수풍정)
勞民勸相
(木, 우물, 生命의 原川이요, 幸福의 象徵. 옮기지 못한다.
끝까지 덕과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줄지 않고 늘지 않는다. 우물.
井卦는 上卦가 坎(水 ☵)이고, 下卦는 巽(風☴)이다. 坎의 象은 물(水)이고, 巽의 象은 나무(木)이다. 巽의 뜻은 들어가는 것이고, 木은 그릇의 象이니 아래의 물을 그릇에 담는 것은 물보다 위에서 우물의 물을 긷는 象이다.
井이라는 物(우물)은 항상 옮길 수 없는 것이다. 邑은 다른 데로 옮겨 갈 수 있으나 우물은 옮겨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邑은 옮겨도 井은 옮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물 물은 길어가도 마르지 아니하고, 이것은 그대로 있어도 넘치지 않아 줄지 않고 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의 지극함은 모두 그 물을 퍼서 사용하고 항상 가고 오며 그 물을 마시는 것이다. 줄지 않고 늘지 않는다는 것은 그 德이고, 오고 가며 그 물을 마시는 것은 쓰임(用)이다. 이것이 井(우물)의 道이다. 井은 물을 길음이 無窮하다. 이를 취하여 마르지 않는다고 한 것은 德이 항상 있는 것이다. 九二와 九五의 爻는 剛中의 德이 있는 것은 卦의 才能과 뜻을 合한 것이다.
君子는 井의 象을 살펴보고 정의 덕을 본받음으로써 그 백성을 위로하고 힘쓰는 것으로써 권하여 서로 도우도록 하는 道이다. 그 백성이 수고하는 것은 井의 法을 使用하는 것이며, 百姓으로 하여금 서로 도우도록 권하는 것은 井의 法을 베푸는 것이다. 그러나 井의 道는 고치지 않을 수 없다. 하였는데 이는 우물이라 하는 物은 그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더러워 못쓰게 되고, 이를 깨끗하게 처내어 바꾸면 맑고 깨끗하게 되니 고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卦 名 | 三 才 | 正 位 | 爻 | 爻 辭 | 孔子爻辭 | 之 卦 | |
䷯ 水風井 | 上外 ☵ | 天 | 陰 | 上六 ? | 井收勿幕 | 大成也 | 57 ䷹ 重風巽 |
陽 | 九五 ⚊ | 井洌寒泉 | 中正也 | 46 ䷭ 地風升 | |||
人 | 義 | 六四 ? | 井甃无咎 | 修井也 | 28 ䷛ 澤風大過 | ||
下內 ☴ | |||||||
仁 | 九三 ⚊ | 井渫不食 | 行惻也 | 29 ䷜ 重水坎 | |||
地 | 柔 | 九二 ⚊ | 井谷射鮒 | 无與也 | 39 ䷦ 水山蹇 | ||
剛 | 初六 ? | 井泥不食 | 舊井无禽 | 5 ䷄ 水天需 |
原文
井 改邑 不改井 无喪无得 往來井井. 汔至 亦未繘井 羸其甁 凶. 彖曰 巽乎水而上水 井 井 養而不窮也. 改邑不改井 乃以剛中也. 汔至亦未繘井 未有功也 羸其甁 是以凶也. 象曰 木上有水 井 君子以 勞民勸相.
初六 井泥不食 舊井 无禽.
象曰 井泥不食 下也 舊井无禽 時舍也.
九二 井谷 射鮒 甕敝漏.
象曰 井谷射鮒 无與也.
九三 井渫不食 爲我心惻 可用汲 王明 並受其福
象曰 井渫不食 行 惻也 求王明 受福也.
六四 井甃 无咎.
象曰 井甃无咎 修井也.
九五 井洌寒泉食.
象曰 寒泉之食 中正也.
上六 井收勿幕 有孚 元吉.
象曰 元吉在上 大成也.
用語解說
水風井卦(수풍정괘): 下經 48번째 괘로 上卦가 坎(水☵)이고 下卦가 巽(風☴)이다. 坎의 象은 물이고, 巽의 象은 木, 나무니 나무위에 물이 있는 象으로 나무 그릇에 물을 담아 퍼 올리는 象이니 두레박으로 물을 푸는 우물의 象이다. 그래서 邑은 옮겨도 우물은 옮길 수 없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勞民勸相(노민권상): 百姓을 慰勞하고 서로 돕도록 勸한다. 이는 우물의 道를 본받음으로서 그 百姓은 우물의 法을 使用하는 것이며, 百姓으로 하여금 서로 돕도록 勸하는 것은 우물의 法을 베푸는 것이다.
井泥不食(정니불식): 우물물이 더러워 먹을 수 없다.
井谷射鮒(정곡사부): 우물물이 골짜기로 흘러 붕어에게 쏟아진다. 射는 물을 대주는 것이니 붕어에게 물을 대주는 것이다. 이는 독이 깨져 물이 새는 것과 같다.
井渫不食(정설불식): 무물 물을 깨끗이 준설하면 물이 고일 때 까지 먹지 못한다.
井甃(정추): 우물을 수리하는 것.
井冽(정렬): 무물 물이 맑다.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