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53
45. 澤地萃 ䷬ (택지췌)
除戎器 戎不虞
(金, 모임. 모으다. 聚合. 모았으면 정성으로 선용해야 한다.)
有備無患의 警戒를 하라. 성심성의가 필요. 모이다(聚).
萃卦는 上卦가 澤이고 下卦가 坤(땅☷)이니, 택(못물☱)은 땅보다 위에 물을 모으는 것이다. 사람을 모으면 亂이 생기도 物을 모으면 다툼이 생기고, 일을 모으면 紊亂해진다. 이를 다스리는 것은 大人이 아니라 萃이니, 소이 爭亂을 다스리는 것이다.
萃의 뜻은 모으는 것이다. 기쁨으로 따르는 것은 卦의 才能으로써 말한 것이다. 위에서 기뻐하고 아래에서 따르는 것은 기뻐하는 道로써 위가 된 것이니 百姓의 人心을 따르는 것이다. 위의 다스림을 아래에서 기뻐하며 위에 順從하니 이미 上下가 기뻐서 따르는 것이다. 또한 中正의 位에 있어 아래에 應하고 도우는 것이 이와 같다. 그러므로 능히 모을 수 있는 것이다. 天下를 모으려 하면 才能이 이와 같지 아니하고는 不可能하다. 王은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道로 宗廟를 建立하는데 이르는 것이니, 소이 祭祀지내는 精誠으로 孝를 이루는 것이다. 祭祀는 사람의 마음을 스스로 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天下의 마음을 모으는 것은 孝처럼 通하는 것이 없다. 祭祀지내는 것으로 말하면 위로는 鬼神과 사귀고, 아래로는 百姓과 萬物을 接한다
君子는 萃의. 상을 살펴보고 페단과 악을 제거하는 병기를 다스리고 그로써 헤아릴 수 없는 것을 방비하여 경계한다. 무릇 物을 모으면 헤아릴 수 없는 일이 있으므로 衆이 모이면 다툼이 있고, 物을 모으면 빼앗은 일이 있다. 대개 이미 모은 것은 까닭이 많다. 그러므로 폐단과 악을 제거하는 것이다.
卦 名 | 三 才 | 正 位 | 爻 | 爻 辭 | 孔子爻辭 | 之 卦 | |
䷬ 澤地萃 |
上外 ☱ | 天 | 陰 | 上六 ? | 齎咨涕洟 | 未安上也 | 12 ䷋ 天地否 |
陽 | 九五 ⚊ | 萃有位 | 志未光 | 16 ䷏ 雷地豫 | |||
人 | 義 | 九四 ⚊ | 大吉无咎 | 位不當 | 8 ䷇ 水地比 | ||
下內 ☷ | 仁 | 六三 ? | 萃如嗟如 | 往无咎 | 31 ䷞ 澤山咸 | ||
地 | 柔 | 六二 ? | 引吉无咎 | 中未變 | 47 ䷮ 澤水困 | ||
剛 | 初六 ? | 有孚不終 | 其志亂 | 17 ䷐ 澤雷隨 |
原文
萃 亨王假有廟. 利見大人 亨 利貞. 用大牲 吉 利有攸往. 彖曰 萃 聚也. 順以說 剛中而應 故聚也. 王假有廟 致孝享也. 利見大人亨 聚以正也. 用大牲吉利有攸往 順天命也. 觀其所聚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象曰 澤上於地 萃 君子以 除戎器 戒不虞.
初六 有孚 不終 乃亂乃萃 若號 一握爲笑 勿恤 往无咎.
象曰 乃亂乃萃 其志亂也.
六二 引 吉 无咎 孚乃利用?.
象曰 引吉无咎 中 未變也.
六三萃如嗟如 无攸利 往 无咎 小吝.
象曰 往无咎 上 巽也.
九四 大吉 无咎.
象曰 大吉无咎 位不當也.
九五 萃有位 无咎 匪孚 元永貞 悔亡.
象曰 萃有位 屯未光也.
上六 齎咨涕洟 无咎.
象曰 齎咨涕洟 未安上也.
用語解說
澤地萃卦(택지췌괘): 下經 45번째 괘로, 上卦는 兌(澤☱)이고 下卦는 坤(地☷)卦이다. 땅위에 못이 있다는(澤上於地) 말이니 물이 ‘모인다’라는 말이다. 즉 땅위의 못에 물이 모인다는 象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래서 땅위의 모든 방향에서 못으로 물이 모이는 形象이다.
王假有廟(왕가유묘): 왕이 宗廟에 이른다. 사람을 모으면 亂이 생기고, 物을 모으면 다툼이 생기고, 일을 모으면 紊亂해 진다. 이를 다스리는 것은 祭祀 보다 더 重要한 것은 없다. 그래서 王은 위로는 鬼神과 사귀고 아래로는 百姓과 萬物을 接하는 宗廟에 孝誠으로서 祭祀지냄으로 사람의 마음을 스스로 다 모으는 것이다.
除戎器(제융기): 병기를 제거한다. 사람이 모이면 다툼이 있고, 物을 모으면 빼앗는 일이 있다. 그래서 兵器를 除去하여 헤아릴 수 없는 것을 儆戒한다.
萃如嗟如(췌여차여): 모이는 듯하여 슬퍼한다.
齎咨涕洟(재자체이): 슬퍼서 눈물을 흘린다. 齎咨(재자)는 슬퍼서 탄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