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49
41. 山澤損 ䷨ (산택손)
懲忿窒欲
(土, 덜어내다. 德之修. 忿怒를 懲誡하고 私慾을 막음.
내것을 덜어서 남에게 보태 주는 것. 덜다(減). 잃다(失).
損卦는 上卦가 艮(山☶)이고, 下卦가 兌(澤. 못☱)이다. 艮의 象은 山으로 높고, 兌의 象은 澤 연못으로 깊다. 아래가 깊으면 위는 더욱 높은 것이니, 아래를 덜어서 위에 보탠다는 뜻이다. 또한 澤은 山 밑에 있어 그 氣가 위에 통하고 온갖 초목에 미치어 불어나니 이는 아래에서 덜어서 위에다 보태주는 것이다. 또한 아래의 兌의 象은 기쁨으로 三爻가 모두 上卦에 應한다. 이는 기쁨으로 위를 받드는 것으로서 역시 아래에서 덜어 위에다 보태는 뜻이다.
대저 위를 덜어서 아래를 더하면 益卦이라 하고, 아래를 덜어서 위를 더하면 損卦라고 한다. 損은 이로서 기본이 높다 한 것이다. ‘아랫것을 가져다 위를 더하기 때문에 그 道는 위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剛을 덜어 柔를 더하는 것도 때가 있다. 剛함이 지나치게 되면 柔가 부족하게 된다. 損益은 모두 剛을 덜어 柔에 더하는 것이니 반드시 때를 따라 행하는 것이다. 마땅하지 않은 때에 損益은 없는 것이다. 혹 더하고, 혹 가득 차고, 혹 비우는 것은 오직 때를 따를 뿐이다. 過한 것은 이를 덜고, 부족한 것은 이를 더하며, 덜어진 것은 이를 채우고, 實한 것은 이를 虛하게 한다. 이 모두를 때와 더블어 함께 행하는 것이다.
山 밑에 못이 있어 氣가 通하고 위가 불어난다. 아래가 깊은 것은 그로서 높이를 더해준다. 모두 아래를 減損한 象이다. 君子는 損의 象을 살펴보고 스스로를 줄이다. 修身하는 道에 있어 마땅한바 줄일 것은 오직 忿怒와 慾心임으로 그 분노를 懲誡하고 私慾을 막는다.
卦 名 | 三 才 | 正 位 | 爻 | 爻 辭 | 孔子爻辭 | 之 卦 | |
䷨ 山澤損 | 上外 ☶ | 天 | 陰 | 上九 ⚊ | 弗損益 | 大得志 | 19 ䷒ 地澤臨 |
陽 | 六五 ⚊ | 或益十朋 | 自上祐 | 61 ䷼ 風澤中孚 | |||
人 | 義 | 六四 ? | 損其疾 | 亦可喜 | 38 ䷥ 火澤暌 | ||
下內 ☱ | |||||||
仁 | 六三 ? | 則得其友 | 則疑也 | 26 ䷙ 山天大畜 | |||
地 | 柔 | 九二 ⚊ | 利貞征凶 | 中以爲志 | 27 ䷚ 山雷頤 | ||
剛 | 初九 ⚊ | 己事遄往 | 尙合志也 | 4 ䷃ 山水蒙 | |||
原文
損 有孚 元吉 无咎 可貞 利有攸往. 曷之用 二簋可用享. 彖曰 損 損下益上 其道上行. 損而有孚 元吉无咎可貞利有攸往. 曷之用二簋可用享 二簋應有時 損剛益柔有時. 損益盈虛 與時偕行.
象曰 山下有澤 損 君子以 懲忿窒欲.
初九 已事 遄往 无咎 酌損之.
象曰 已事遄往 尙合志也.
九二 利貞 征 凶 弗損 益之.
象曰 九二利貞 中以爲志也.
六三 三人行 則損一人 一人行 則得其友.
象曰 一人行 三 則疑也.
六四 損其疾 使遄 有喜 无咎.
象曰 損其疾 亦可喜也.
六五 或益之 十朋之 龜 弗克違 元吉.
象曰 六五元吉 自上祐也.
上九 弗損 益之 无咎 貞吉. 利有攸往 得臣 无家.
象曰 弗損益之 大得志也.
用語解說
山澤損卦(산택손괘): 下經 41번째 괘로 상괘는 艮(山☶)이고 下卦는 兌(澤☱)이다. 損卦는 내것을 덜어서 남에게 주는 것이다. 上卦는 艮(山)이고 下卦는 兌(澤)이니 山은 높고 못은 깊다. 아래가 깊어지면 山은 더 높아진다. 그럼으로 아래를 덜어서 위를 보태주는 象이다. 또 못의 水氣가 위의 山에 가서 草木을 잘 자라게 해주니 도와주는 것이다.
損益盈虛(손익영허): 아래를 덜어서 위를 더하면 損이고, 위를 덜어서 아래를 더하면 益이다. 盈虛는 차고 비움이니 더해주고 덜어내는 행위이다.
與時偕行(여시해행): 때와 더불어 함께 행하는 것.
懲忿窒欲(징분질욕): 분노를 징계하고 사욕을 막는다.
遄往(천왕): 빨리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