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중마방

26. 극기명(克己銘)

율길 2014. 7. 3. 05:02

 

26. 극기명(克己銘)                       여여숙(呂與叔)

宋代 理氣哲學을 기본으로 논어顔淵편의 克己復來를 풀이하고 있다. 私欲天理를 덮을 때 마음이 어지러워짐을 경계하면서, 이 사욕을 완전히 물리치면 에 도달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凡厥有生범궐유생 : 무릇 생명 있는 것들은

均氣同體균기동체 : ()와 체()가 같이 하는데

胡不爲仁호불위인 : 어째서 어질()지 않게 되는가.

我則有己아측유기 : 내가 나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物我旣立물아기립 : 사물과 내가 이미 같이 있다고 여기고

私爲町畦사위정휴 : 사사로이 경계를 만든다.    : 밭두둑 정. : 밭두둑 휴.

勝心橫生승심횡생 :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마구 일어나

擾擾不齊요요부제 : 어지럽혀져 가지런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지러울 요. 흐려지다

大人存誠대인존성 : 대인은 성심을 보존하여

心見帝則심견제측 : 마음으로 하늘의 법칙을 본다.

初無嗇驕作我蟊賊초무색교작아모적 : 처음부터 인색함과 교만함으로 나를

        좀먹고 해치는 벌레를 만들지 않는다.         : 해충 모. (곡식의 뿌리를 잘라먹는 해충)

志以爲帥지이위사 : 뜻을 장수로 삼고

氣爲卒從기위졸종 : ()를 졸개로 삼아서

奉辭于天봉사우천 : 하늘을 받드는데

孰敢侮予숙감모여 : 누가 감히 나를 업신여기겠는가?

且戰且徠차전차래 : 한편으로 싸우고 한편으로 어루만지면서

勝私窒慾승사질욕 : 사사로움을 이겨 욕심을 막으면

昔焉寇讎석언구수 : 지난날 원수도                 : 짝 수. 원수, 댓거리하다.

今則臣僕금측사복 : 오늘에는 신하나 종복(從僕)이 된다.

方其未克방기미극 : 바야흐로 이기지 못할 때에는

窘我室廬군아실려 : 나의 집을 궁색하게 하여

婦姑勃磎부고발계 :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반목하는 것처럼 할 것이니

安取厥餘안취궐여 : 어찌 그 나머지 무엇을 취하겠는가?

亦旣克之역기극지 : 또한 이미 이기게 되면.

皇皇四達황황사달 : 넓고 밝게 사방으로 트이고

洞然八荒통연팔황 : 팔방을 훤하게 알게 되어

皆在我闥개재아달 : 모든 것이 나의 문안에 있게 된다.

孰曰숙왈 : 누가 말 하겠는가

天下不歸吾仁천하불귀오인 : 천하가 나의 인()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고

痒痾疾痛양아질통 : 가려움과 아픔이

擧切吾身거절오신 : 대 내 몸에 간절하니

一日至之일일지지 : 하루만이라도 그러함에 이르면,

莫非吾事막비오사 : 나의 일 아닌 것이 없다.

顔何人哉안하인재 : 안연은 어떤 사람인가?

睎之則是희지칙시 : 바란다면 곧 그와 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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