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돈암서원

돈암서원

율길 2019. 8. 24. 16:58

돈암서원(遯巖書院)

돈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합니다.

 

사계 김장생의 업적을 기린 논산 돈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에 충청도를 대표하는 아름답고 유서깊은 서원이다.

사적 제383호로 지정되어있는 돈암서원으로 넓은 평야지대에 고즈넉한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있다.

사계 김장생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서원으로 그가 죽은지 3년 후인 인조 121634년에 창건되었다.

창건시에는 김장생을 주벽으로 모시고 이후 김집, 송시열 등을 추가 배향했다.

서원 서북쪽에 있는 돈암이라 불리는 큰 바위에 이름을 따서 서원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과거부터 유서와 명망이 깊은 서원이었기에 서원철폐령에도 철폐되지않고 보존되었다.

하지만 1881년에 원래있던 자리에 지대가 낮아 홍수 때 마다 물이 차므로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원에 배향되어있는 김장생은 서인(조선 선조때, 심의겸을 중심으로 해서 김효원의 동인과 대립한 당파) 세력과 노론을 이끌었던 중추적인 인물로 율곡 이이의 제자이다.

지닌바 학문은 뛰어났으나 관직에 직접 나아가는 일은 드물었던 인물로 주로

후진 양성과 학문연구에 주력하였던 학자이다.

아들 김집과 제자인 송시열이 노론의 중추세력으로 성장하면서 김장생 역시 그들로부터 선현으로 추앙받았다.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으로 조성된 서원으로 역사가 깊기 때문인지 건물들 하나하나에 유래와 전통적 가치가 묻어있다.

홍전문을 지나면 산앙루라 불리는 2층 누각이 허허벌판에 서있다.

출입문 앞에 세워진 건물로 최근에 정비하면서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건물이다.

외삼문인 입덕문을 지나면 왼편에 강학공간이었던 응도당이 보인다.

보물 제 1569호로 지정되어있는 건물로 유서가 꽤 깊은 건물이다. 본래 서원 옛터에 남아있던 것을 1971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서원에서 가장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는 건물로 다른 서원 건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가첨지붕 구조와 지붕형태를 보이고 있다.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입구 정면에는 현재 강학공간으로 활용중인 양성당이 있다.

정면 다섯칸의 건물로 온돌방과 대청마루로 이루어진 건물로 일반적인 서원 강학공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건물 앞으로는 유생들의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가 마주보고 서있다. 양성당 마당에는 석비하나가 우뚝 서있는데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366호로 지정되어있는 돈암서원 원정비이다.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의 학문과 업적을 적은 비석으로 그들의 높은 학문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현종 10년인 1869년에 세웠으며 서원이 이건 될 때 함께 옮겨졌다고 한다.

웅장하게 지어진 내삼문을 지나면 사당인 숭례사가 등장한다.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 155호로 지정되어있는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이다.

사당 건물이라 그런지 웅장하면서도 신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건물로 전통적인 양식을 따라 만들어진 건물이라한다.

 

현재도 매년 28祭祀를 올리고 있다.

(이팔중정;음력 2월 중정일과 음력 8월 중정일로 춘, 추향제이다.)

돈암서원에는 이외에도 전사청, 장판각, 정회당 등 다양한 목적과 용도를 가지고있는 건물들이 있다. 모두 나름의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곳들로 옛 선현들의 고집과 기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