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중마방
고경중마방 (12)
율길
2010. 7. 1. 12:28
고경중마방 17, 18
17. 오잠(五箴) 韓退之
※ 인간 행동의 다섯 가지를 경계하는 잠
人患不知其過旣知之不能改無勇也인환부지기과기지지불능개무용야 :
사람이 그 허물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지만, 이미 알고도 고칠 줄 모르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余生四十有八年髮之短者日益白여생사십유팔년발지단자일익백 :
내 나이 마흔 여덟에, 짧아진 머리털은 날로 더욱 희어만 가고,
齒之揺者日益脫聰明不及於前時치지요자일익탈총명불급어전시 :
흔들리는 이빨은 날로 더욱 빠져만 가며, 눈과 귀는 전날에 미 치지 못하고,
道德日負於初心其不至於君子而卒爲小人也도덕일부어초심기부지어군자이졸위소인야 :
도덕은 처음 먹었던 마음을 날로 등져서, 군자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소인 이 될 것이 너무 분명하다.
昭昭矣作五箴以訟其惡云소소의작오잠이송기오운 :
이에 다섯 가지 경계하는 잠을 지어 그 잘못을 바르게 하고자 한다.
18. 유잠(游箴)
※ 노는 것을 경계하는 잠
余少之時將求多能여소지시장구다능 : 나는 젊은 시절에 여러 가지 재능을 얻고자
早夜以放放조야이방방 :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힘썼었지.
余今之時旣飽而嬉여금지시기포이희 : 그러나 지금은 이미 실증이 나서 놀기만 하고,
早夜以無爲조야이무위 : 아침저녁으로 하는 일이 없구나.
嗚呼余乎其無知乎오호여호기무지호 : 아! 내 어찌 몰랐던가?
君子棄而小人之歸乎군자기기이소인지귀호 : 군자는 버려지고 소인으로 될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