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83
주역노트 83
下 篇
○有天地然後에 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에 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에 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에 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에 禮義有所錯이라.
天地가 있은 然後에 萬物이 있고, 萬物이 있은 然後에 男女가 있고, 男女가 있은 然後에 夫婦가 있고, 夫婦가 있은 然後에 父子가 있고, 父子가 있은 然後에 君臣이 있고, 君臣이 있은 然後에 上下가 있고, 上下가 있은 然後에 禮義가 있게 되는 것이다. ※澤山咸卦(䷞)
○夫婦之道不可以不久也라. 故로 受之以恒하고 恒者는 久也니 物不可以久居其所라. 故로 受之以遯하고 遯者는 退也니 物不可以終遯이라. 故로 受之以大壯하고,
夫婦의 道는 오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雷風恒卦(䷟)로서 받는다. 恒이란 것은 오래 하는 것이다. 오래 동안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天山遯卦(䷠)로서 받는다. 遯이란 것은 물러나는 것이니 物은 끝까지 물러날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雷天大壯卦(䷡)로서 받는다.
○物不可以終壯이라. 故로 受之以晉하고 晉者는 進也니 進必有所傷이라 故로 受之以明夷하고 夷者는 傷也니 傷於外者必反其家라. 故로 受之以家人하고,
物은 끝까지 壯盛할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火地晉卦(䷢)로서 받는다. 晉이란 것은 나아가는 것이다. 나아가면 반드시 傷하는 것이 있다. 그럼으로 이를 地火明夷卦(䷣)로서 받는다. 夷란 것은 傷하는 것이니 밖에서 傷한 者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럼으로 이를 風火家人卦(䷤)로서 받는다.
○家道窮必乖라. 故로 受之以睽하고 睽者는 乖也니 乖必有難이라. 故로 受之以蹇하고 蹇者는 難也니 物不可以終難이라. 故로 受之以解하고,
家道가 窮하면 반드시 어긋나는 것이다. 그럼으로 이것을 火澤睽卦(䷥)로서 받는다. 睽란 것은 어긋나는 것이니, 어긋나면 반드시 어려움이 있다. 그럼으로 이를 水山蹇卦(䷦)로서 받는다. 蹇이란 것은 어려움이다. 물은 끝까지 어려울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雷水解卦(䷧)로서 받는다.
○解者는 緩也라 緩必有所失이라. 故로 受之以損하고 損而不己면 必益이라. 故로 受之以益하고 益而不己면 必決이라. 故로 受之以夬하고,
解란 것은 늦추는 것이다. 늦추면 반드시 잃는 바가 있다. 그럼으로 이를 山澤損卦(䷨)로서 받는다. 손해를 계속해서 보면 반드시 有益하게 된다. 그럼으로 이를 風雷益卦(䷩)로서 받는다. 利益을 계속해서 보면 반드시 決裂된다. 그럼으로 이를 澤天夬卦(䷪)로서 받는다.
○夬者는 決也니 決必有所遇라. 故로 受之以姤하고 姤者는 遇也니 物相遇而後에 聚라. 故로 受之以萃하고 萃者는 聚也니 聚而上者謂之升이라. 故로 受之以升하고 升而不己면 必困이라. 故로 受之以困하고 困乎上者必反下라. 故로 受之以井하고,
夬란 것은 決裂되는 것이니 결렬되면 반드시 만나는 바가 있다. 그럼으로 이를 天風姤卦(䷫)로서 받는다. 姤란 것은 만나는 것이다. 事物이 서로 만난 뒤에 모이게 된다. 그럼으로 이를 澤地萃卦(䷬)로서 받는다. 萃란 것은 모이는 것이다. 모여서 올라가는 것을 升이라 이른다. 그럼으로 이를 地風升卦(䷭)로서 받는다. 올라가는 것을 그만 두지 않으면 반드시 困窮하게 된다. 그럼으로 이를 澤水困卦(䷮)로서 받는다. 위에서 困窮한 者는 반드시 아래로 돌아온다. 그럼으로 이를 水風井卦(䷯)로서 받는다.
○井道不可不革이라. 故로 受之以革하고 革物者莫若鼎이라. 故로 受之以鼎하고 主器者莫若長子라. 故로 受之以震하고 震者動也니 物不可以終動하여 止之라. 故로 受之以艮하고,
井의 道는 반드시 革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澤火革卦(䷰)로서 받는다. 物을 革新하는 것은 솥(鼎)만한 것이 없다. 그럼으로 이것을 火風鼎卦(䷱)로서 받는다. 器具를 주관하는 者로는 長子만한 이가 없다. 그럼으로 이를 重雷震卦(䷲)로서 받는다. 震이란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物을 끝까지 움직일 수만은 없어 멈추게 된다. 그럼으로 이를 重山艮卦(䷳)러서 받는다.
○艮者는 止也니 物不可以終止라. 故로 受之以漸하고 漸者는 進也니 進必有所歸라. 故로 受之以歸妹하고 得其所歸者必大라. 故로 受之以豊하고,
艮이란 것은 멈추는 것이다. 物은 끝까지 멈출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風山漸卦(䷴)로서 받는다. 漸이란 것은 나아가는 것이다. 나아가면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럼으로 이를 雷澤歸妹卦(䷵)로서 받는다. 그 돌아갈 바를 얻은 者는 반드시 크게 된다. 그럼으로 이를 雷火豐卦(䷶)로서 받는다.
○豊者는 大也니 窮大者必失其居라. 故로 受之以旅하고 旅而无所容이라. 故로 受之以巽하고 巽者는 入也니 入而後에 說之라. 故로 受之以兌하고,
豊란 것은 크다는 뜻이다. 큰 것이 궁하면 반드시 거처할 바를 잃는다. 그럼으로 이를 火山旅卦(䷷)로서 받는다. 나그네는 받아들이는 데가 없다. 그럼으로 이를 重風巽卦(䷸)로서 받는다. 巽이란 것은 들어가는 것이다. 들어간 뒤에 기뻐하는 것이다. 그럼으로 이를 重澤兌卦(䷹)로서 받는다.
○兌者는 說也니 說而後에 散之라. 故로 受之以渙하고 渙者는 離也니 物不可以終離라. 故로 受之以節하고 節而信之라. 故로 受之以中孚하고 有其信者는 必行之라. 故로 受之以小過하고,
兌란 것은 기뻐한다는 뜻이다. 기뻐한 뒤에는 흩어진다. 그럼으로 이를 風水渙卦(䷺)로서 받는다. 渙이란 것은 떠나는 것이다. 物은 끝까지 떠날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水澤節卦(䷻)로서 받는다. 節度가 있으면 그를 믿는다. 그럼으로 이를 風澤中孚卦(䷼)로서 받는다. 그 믿음이 있는 자는 반드시 行한다. 그럼으로 이를 雷山小過卦(䷽)로서 받는다.
○有過物者는 必濟라. 故로 受之以旣濟하고 物不可窮也라. 故로 受之以未濟하여 終焉하니라.
물에 지나침이 있는 자는 반드시 구제한다. 그럼으로 이를 숳화기제괘(䷾)로서 받는다. 물은 끝까지 다할 수 없다. 그럼으로 이를 화수미제괘(䷿)로서 받아 끝마쳤다.
雜 卦 傳
○乾剛坤柔요, 比樂師憂라. 臨觀之義는 或與或求라. 屯은 見而不失其居요, 蒙은 起也요. 艮은 止也라. 損益은 盛衰之始也라.
乾(䷀은 剛하고 坤(䷁)은 柔하다. 水地比(䷇)는 즐겁고 地水師(䷅)는 근심스럽다. 地澤臨(䷒)과 風地觀(䷓)의 뜻은 혹 주기도 하고 혹 求하기도 한다. 水雷屯(䷂)은 나타나는 것이지만 그 있을 곳은 잃지 않고, 山水蒙(䷃)은 섞여서 있으나 드러나는 것이다. 重雷震(䷲)은 일어나는 것이요, 重山艮(䷳)은 멈추는 것이다. 山澤巽(䷨)과 風雷益(䷩)은 盛하고 衰하는 始初이다.
○大畜은 時也요, 无妄은 災也라. 萃는 聚而升은 不來也라. 謙은 輕而豫는 怠也라. 噬嗑은 食也요, 賁은 无色也라. 兌는 見而巽은 伏也아. 隨는 无故也요, 蠱則飭也라. 剝은 爛也요, 復은 反也라.
山天大畜(䷙)은 때이다. 天雷无妄(䷘)은 災殃이다. 澤地萃(䷬)는 모이는 것이다. 地風升(䷭)은 오지 않는 것이다. 地山謙(䷎)은 가벼운 것이고, 雷地豫(䷏)는 게으른 것이다. 火雷噬嗑(䷔)은 먹는 것이고, 山火賁(䷕)은 색이 없는 것이다. 重澤兌(䷹)는 나타나는 것이고, 重風巽(䷸)은 엎드리는 것이다. 澤雷隨(䷐)는 연고가 없는 것이고, 山風蠱(䷑)는 조심하는 것이다. 山地剝(䷖)은 벗겨지는 것이고, 地雷復(䷗)은 되돌아오는 것이다.
○晉은 晝也요, 明夷는 誅也라. 井은 通而困은 相遇也라. 咸은 速也요. 恒은 久也라. 渙은 離也요. 節은 止也라. 解는 緩也요. 蹇은 難야라.
火地晉(䷢)은 낮이요. 地火明夷(䷣)는 베는 것이다. 水風井(䷯)은 通하고 澤水困(䷮)은 서로 만나는 것이다. 澤山咸(䷞)은 빠른 것이고, 雷風恒(䷟)은 永久한 것이다. 風水渙(䷺)은 떠나는 것이요. 水澤節(䷻)은 그치는 것이다. 雷水解(䷧)는 늦추는 것이요, 水山蹇(䷦)은 어려운 것이다.
○睽는 外也요, 家人은 內也라. 否泰는 反其類也라. 大壯則止요. 遯則退也라. 大有는 衆也요, 同人은 親也라. 革은 去故也요. 鼎은 取新也라. 小過는 過也요, 中孚는 信也라.
火澤睽(䷥)는 밖이요, 風火家人(䷤)은 안이다. 天地否(䷋)와 地天泰(䷊)는 그 類가 반대이다. 雷天大壯(䷡)은 머무는 것이요, 天山遯(䷠)은 물러나는 것이다. 火天大有(䷍)는 많은 것이요, 天火同人(䷌)은 親한 것이다. 澤火革(䷰)은 옛것을 버리는 것이요, 火風鼎(䷱)은 새로운 것을 取하는 것이다. 雷山小過(䷽)는 지나친 것이요, 風澤中孚(䷼)는 믿는 것이다.
○豊은 多故요, 親寡는 旅也라. 離는 上而坎은 下也라. 小畜은 寡也요. 履는 不處也라. 需는 不進也요. 訟은 不親也라. 大過는 顚也라. 姤는 遇也라. 柔遇剛也요. 漸은 女歸니 待男行也라.
雷火豊(䷶)은 연고가 많은 것이요, 친함이 적은 것은 火山旅(䷷)이다. 重火離(䷝)는 올라가는 것이요, 重水坎(䷜)은 내려가는 것이다. 風天小畜(䷈)은 적은 것이요. 天澤履(䷉)는 처해 있지 않은 것이다. 水天需(䷄)는 나아가지 않은 것이요, 天水訟(䷅)은 親하지 않은 것이다. 澤風大過(䷛)는 엎드러지는 것이다. 天風姤(䷫)는 만나는 것이니 柔가 剛을 만나는 것이요, 風山漸(䷴)은 女子가 시집가려고 男子를 기다리는 것이다.
○頤는 養正也요, 旣濟는 定也라. 歸妹는 女之終也요. 未濟는 男之窮也라. 夬는 決也라. 剛決柔也니 君子道長이요. 小人道憂也라.
山雷頤(䷚)는 바른 것을 기르는 것이요, 水火旣濟(䷾)는 定하는 것이다. 雷澤歸妹(䷵)는 女子의 일이 끝나는 것이여, 火水未濟(䷿)는 男子의 일이 困窮한 것이다. 澤天夬(䷪)는 決斷하는 것이니 , 剛한 것이 柔한 것을 決斷하는 것이다. 君子의 道는 中道를 얻어 자라고, 小人의 道는 中道를 잃어 근심스러운 것이다.
※ 終
參考資料 : 周易 附諺解 元亨利貞 學民文化史. 原本周易 朴昞大 譯解 일신서적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