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58
주역노트 58
50. 火風鼎 ䷱ (화풍정)
正位 凝命
火, 솥 안의 飮食을 새롭게 한다. 삶고 익힌다. 새것을 취하는 것(取新)
鼎은 宗廟祭祀에 使用하는 것이며 나라를 傳承하는 寶器이다. 솥.
物을 革新하는 것은 솥만 한 것이 없다. 날고기를 變革하려면 삶으면 되고, 견고한 것을 바꾸면 부드럽게 되니 물과 불은 함께 할 수 없다.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금 쓰이게 되는 것은 서로 해가 되지 않으니 이는 物을 革新할 수 있는 것이다.
鼎은 그 象을 취하여 아래에 세우는 것은 발이 되고, 중간에 實한 것은 배가 되어 物을 받아 속에 넣을 수 있는 象이다. 위에서 양쪽에 對峙해 있는 것은 귀이다. 솥은 自然의 象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이다. 그릇은 비록 卦보다 먼저 있었다 하더라도 取한 바는 곧 卦의 象이다.
鼎이라 하는 그릇은 卦의 法을 본뜬 것이다. 象이 있은 후에 그릇이 있고 卦에 다시 그릇을 사용하여 뜻을 삼은 것이다. 鼎은 그릇이 큰 것이다. 보배처럼 重한 것이다. 그럼으로 模型을 만들 때 法을 본뜬 것이 매우 엄격하고, 그래서 鼎의 이름도 正이다. 法은 실로 바른(正) 것이다. 形으로서 말하면 귀는 위에 마주보게 했고, 발은 아래에 나누어서 안치했다. 안과 밖이 둥근 것은 높고, 낮고, 후하고, 박한 것이 법에 있지 않은 것이 없으며, 지극히 바르다. 지극히 바른 연후에 무거운 모양은 편안함을 이루었다. 그럼으로 鼎은 법을 본뜬 그릇이며, 이 卦는 솥으로서 그 象을 삼은 것이다. 그래서 그 形이 단정하고 그 몸이 무겁고 안정되며, 그 단정한 상을 취하여 그 位가 바르다. 조금이라도 바르지 않은 자리에 이르면, 앉지 아니하고, 기울어지게 서지 않고, 기대지 않는다. 그 무겁고 안정된 象을 취한즉 그 命令 역시 安定되고 重한 것이다.
卦 名 | 三 才 | 正 位 | 爻 | 爻 辭 | 孔子爻辭 | 之 卦 | |
䷱ 火風鼎 | 上外 ☲ | 天 | 陰 | 上九 ⚊ | 鼎玉鉉 | 剛柔節也 | 32 ䷟ 雷風恒 |
陽 | 六五 ? | 鼎黃耳金鉉 | 中以爲實 | 44 ䷫ 天風垢 | |||
人 | 義 | 九四 ⚊ | 折足覆餗 | 信如何 | 18 ䷑ 山風蠱 | ||
下內 ☴ | |||||||
仁 | 九三 ⚊ | 鼎耳革 | 失其義 | 64 ䷿ 火水未濟 | |||
地 | 柔 | 九二 ⚊ | 我仇有疾 | 愼所之 | 56 ䷷ 火山旅 | ||
剛 | 初六 ? | 顚趾利出否 | 以從貴 | 14 ䷍ 火天大有 |
原文
鼎 元吉亨. 彖曰 鼎 象也. 以木巽火 亨飪也 聖人亨 以享上帝 而大亨 以養聖賢. 巽而耳目聰明 柔進而上行 得中而應乎剛 是以元亨. 象曰 木上有火 鼎 君子以 正位 凝命.
初六 鼎 顚趾 利出否 得妾 以其子无咎.
象曰 鼎顚趾 未悖也. 利出否 以從貴也.
九二 鼎有實 我仇有疾 不我能 卽吉.
象曰 鼎有實 愼所之也. 我仇有疾 終无尤也.
九三 鼎耳革 其行塞 雉膏不食 方雨 虧悔終吉.
象曰 鼎耳革 失其義也.
九四 鼎折足 覆公餗 其形渥 凶.
象曰 覆公餗 信如何也.
六五 鼎黃耳金鉉 利貞.
象曰 鼎黃耳 中以爲實也.
上九 鼎玉鉉 大吉 无不利.
象曰 玉鉉在上 剛柔節也.
用語解說
火風鼎卦(화풍정괘): 下經50번째 卦로 上卦는 離(火☲)이고 下卦는 巽(風☴)卦이다. 鼎은 솥이다. 물건을 변혁시키는 것이 솥만 한 것이 없다. 위에는 불, 아래는 나무니 나무가 불에 타고 있는 象이다. 여기에 바람이 부니 그 위에 솥이 있으니 음식이 잉어서 먹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鼎으로서 象을 삼은 것이다. 정이라고 하는 그릇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극히 필요한 그릇이다.
正位凝命(정위응명): 位를 바르게 하고 命을 이룬다. 솥이란 바른 자리에 앉아야 하지 조금이라도 경사가 지거나 모서리에는 있을 수 없다. 凝은 멈추어 모으는 뜻으로 安定되고 重함을 말한다.
顚趾(전지): 솥의 다리가 거꾸로 서있다. 즉 솥이 엎어졌다.
折足覆公餗(절족복공속): 다리가 불어져 솥의 음식을 엎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