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노트 32
주역노트 32
24. 地雷復 ䷗ (지뢰복)
至日 閉關 商旅不行 后不省方.
(11월, 土. 冬至, 陽의 發生, 德之本, 小而辨於物, 自知. 无祇悔.)
陽이 地下에서 回復하니 봄이 멀지 않다. 조급하지 마라. 不遠復. 돌아오다.
萬物이 처음으로 생길 때는 그 氣가 지극히 미약하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많고 陽도 처음으로 생길 때는 그 氣가 지극히 미약하기 때문에 꺾일 때가 많다. 卦의 재능으로 말하면 復卦의 道는 善이다. 一陽이 비로소 생기어 지극히 미약하고 群陰을 아직 이길 수 없다. ‘復은 通한다.’ 함은 陽剛이 되돌아왔기 때문에 통했다고 말했다. 陽剛이 끝까지 消滅되어 되돌아온 것이다. 이미 되 돌아 왔으면 자라서 盛하고 통한다.
陽이 아래에서 처음 생겨나(下卦 初九) 매우 미약하여 安靜한 후에 자랄 수 있다. 선왕은 天道의 순리를 따라 마땅히 陽이 처음 생겨나는 冬至날에 이르면 安靜하는 것으로써, 관문을 닫고 商旅로 하여금 다니지 못하게 했고, 天子는 지방을 省察하지 않았으니 이는 復卦의 象을 살펴보고 天道의 순리를 따른 것이다. 學問의 道는 不善을 알면 곧 고쳐 善 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修身을 하는 것을 말한다. 心理的으로 약간 밖으로 끌렸다가 곧 선으로 돌아오니 不遠復이라 한다. 天地의 運行이 이와 같이 消滅 生長함의 循環됨은 하늘의 다스림이다.
復은 陽이 되돌아온다는 뜻의 復이다. 陽은 君子의 道인 까닭에, 復卦은 작으면서도 사물을 分別하고 陽이 微弱하나 群陰에 문란하지 않아 스스로 아는(自知) 德의 根本이 됨으로 九德卦中의 하나다.
卦 名 | 三才 | 正位 | 爻 | 爻 辭 | 孔子爻辭 | 之 卦 | |
䷗ 地雷復 | ☷ 上外 | 天 | 陰 | 上六 ? | 迷復 | 有災眚 | 27 ䷚ 山雷頤 |
陽 | 六五 ? | 敦復 | 中順德 | 3 ䷂ 水雷屯 | |||
人 | 義 | 六四 ? | 中行 | 獨復 | 51 ䷲ 重雷震 | ||
☳ 下內 | |||||||
仁 | 六三 ? | 頻復 | 義無咎 | 36 ䷣ 地火明夷 | |||
地 | 柔 | 六二 ? | 休復 | 下仁 | 19 ䷒ 地澤臨 | ||
剛 | 初九 ⚊ | 不遠復 | 修身 | 2 ䷁ 重地坤 |
原文
復 亨 出入无疾 朋來 无咎. 反復其道 七日來復 利有攸往.
彖曰 復亨 剛反. 動而以順行 是以出入无疾朋來无咎. 反復其道七日來復 天行也. 利有攸往 剛長也.
復 其見天地之心乎. 象曰 雷在地中 復 先王以 至日 閉關 商旅不行 后不省方.
初九 不遠復 无祗悔 元吉.
象曰 不遠之復 以脩身也.
六二 休復 吉.
象曰 休復之吉 以下仁也.
六三 頻復 厲 无咎.
象曰 頻復之厲 義无咎也.
六四 中行 獨復.
象曰 中行獨復 以從道也.
六五 敦復 无悔.
象曰 敦復无悔 中以自考也.
上六 迷復 凶 有災眚 用行師 終有大敗.以其國 君凶 至于十年 不克征.
象曰 迷復之凶 反君道也.
用語解說
地雷復卦(지뢰복괘): 上經 24번째 卦로 上卦 坤(地☷), 下卦 震(雷☳)卦로 ‘돌아오다(反)’의 뜻이 있으며, 陰曆 11月 冬至에 一陽이 땅속에서 생기어 점차 자라 4月 重天乾卦로 極에 달했다가 5月 夏至에 다시 一陰이 생기는 象이다. 陽이 갔다가 다시 돌아오므로 復이라 한다.
不遠復(불원복): 머지않아 돌아온다.
无祇悔(무지회): 후회에 이르지 않는다.
休復(휴복): 아름답게 돌아오다.
頻復(빈복): 자주 돌아오다.
獨復(독복): 혼자서 돌아오다.
敦復(돈복): 독실하게 돌아오다.
迷復(미복): 돌아갈 길을 잃었다.